요즘 나는 무지출 챌린지 중이다.
도시락 싸고, 장 본 재료로 일주일 식단을 돌리고,
카페 대신 집에서 믹스커피, 운동도 헬스장이 아닌 집에서.
생각보다 할 수 있는 게 많고, 덜 쓰는 삶이 주는 안정감도 좋다.
그런데 이번 주 토요일은 조금 달랐다.
아이 오는 날엔 무지출도 잠깐 멈춘다
한 달에 몇 번 있는 ‘면접교섭주’
아이와 주말을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이다.
“엄마~ 오늘은 피자랑 치킨 먹자!”
그 한마디에, 미련 없이 배달앱을 켰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아이가 좋아하는 맛.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치킨 한 마리, 대화는 백 마디
함께 먹으며 나누는 이야기, 웃음소리, 반짝이는 눈빛이
이 하루를 특별하게 만든다.
“학교에서 축구하다 넘어졌어.”
“이번주 독서록 주제가 좀 어려워.”
“다음에 이모네랑 캠핑 가기로 했어.”
평소에 듣지 못한 이야기들을 듣는 이 시간은,
피자,치킨값보다 훨씬 더 값지다.



내가 딴짓 하는새 아이 혼자 순삭;;;;;;;;
내가 뭘 주문했었는지는;;
영수증으로만 확인가능 ^^
그래도, 돈으론 바꿀수 없는 아이의 미소가 좋다^^
학원 픽드랍도 엄마 루틴
식사를 마치고 나선 학원 데려다주기
일주일 내내 못 해주는 일이라 그런지
이 작은 루틴이 오히려 엄마 역할을 실감나게 해준다.
가는 길엔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고,
오는 길엔 엄마 혼자 노래 따라 부르며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학원 마치는 시간에 맞춰 픽업
문 열고 나오며 “엄마~” 하고 부르는 그 목소리가
하루의 피로를 싹 날려준다.
무지출 챌린지, 기록보다 더 중요한 것
무지출 챌린지를 한다고 해도
아이와 보내는 하루는 예외여야 한다.
지출이 아니라, 기록해야 할 추억이니까.
이 피자와 치킨 한 마리는 소비가 아니라
내 아이에게 ‘엄마와 함께했던 따뜻한 주말’이라는 기억으로 남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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