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흐리거나, 몸이 무겁거나,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 있어요.
특히 새벽 수영과 저녁 운동을 병행하다 보면
'오늘은 걷기 패스하고 그냥 쉴까?' 이런 생각이 슬며시 올라옵니다.
그럴 때마다 절 일으켜 세우는 존재가 있어요.
바로, 우리 집 강아지에요

이 친구는 정해진 시간에 꼭 시간을 알고있는것처럼
특정시간이 되면 목청 떨어지게 울어요..
산책 가자고, 나가야 할 시간이라고요~
귀찮아서 못들은척 하고 있으면, 어찌나 그렇게 서럽게 우는지
멍멍 짖어가며 협박을 하다가,
낑낑 대면서 불쌍한척도 하고..;;
집에다가 대소변 할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나가서 대소변을 보겠다며 꾹꾹 참아가면서..
저리 저를 협박하면,
나갈 수 밖에 없답니다. ㅎㅎㅎㅎㅎ
어느새 저보다 루틴을 더 철저히 지키는 존재가 되었어요.

걷기 기록은 따로 안 남겼지만
"기록은 없지만, 나만 아는 꾸준함"
이 감정이 요즘 제겐 제일 든든해요.
매일 똑같은 길을 걷고, 같은 자리에 머물고, 같은 풀 냄새를 맡는
그 시간 속에서 저도 모르게 마음이 정리되고
내 루틴이 한 줄 더 이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작은 루틴, 작은 성실함.
그게 결국 나를 지탱해준다는걸,
강아지가 매일 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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