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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회고

기분이 가라앉은 날, 나의 기록을 다시 읽다 - 느리지만 꾸준하게 살아가는 중입니다

오늘은 조금 가라앉은 날이에요.

기온도 낮고, 하늘도 잔뜩 흐려 있고,

반려견의 털갈이 때문에 알레르기도 올라오고..

두통도 살짝 있고요..

 

몸도 마음도 

무겁고 느린 하루였어요.


괜히 블로그에 올려두었던

조용한 기록자 글들을 처음부터 다시 훑어봤어요.

 

읽다 보니 문득,

톤이 꽤 낮더라고요.

혈압 이야기, 무지출 챌린지, 피자 실패담, 이혼 이야기,

건조기 고민..

며칠에 한번씩은 기분이 가라앉았다는 이야기도..

 

뭔가 부정적이고 감성적인 사람처럼

어두운 얘기들만 잔뜩 모여 있는 느낌.

 


하지만 한 글 한 글

천천히 다시 읽다 보니,

그 안에 꽤 단단한 '나'가 보였어요.

  • 루틴은 무너지지 않았고
  • 수영과 골프도 여전히 하고 있고
  •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도,
  • 지출을 줄이려는 삶의 태도도 그대로 있더라고요.

 


밝지는 않았지만, 나는 꽤 잘 살고 있었던 거에요

느리긴 해도 꾸준했고,

무겁긴 해도 무너지지 않았어요.


오늘 기분이 가라앉은 건 사실이지만,

언제나 기분 안좋은날에는 이유가 있더라고요. 

생리통있어서 힘든날,

오늘처럼 알레르기 올라온날,

혹은.. 월요병?? ㅎㅎㅎㅎ

 

내 몸의 생체 리듬을 다시 한번 짚어보고 

내 몸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하루였어요.

 


📝 그래서 오늘의 한 줄 기록

 

'느리지만 꾸준하게, 나는 살아가고 있었다.'

기록을 남긴 나에게,

참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