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부터
햇볕이 너무 강해졌다.
습한 더위는 아닌데,
그냥 '뜨거운 빛'에 가까운 느낌.
창문 너머로 쏟아지는 햇살을 맞으며
몸이 먼저 반응했다.
무럽고, 축 처지고, 괜히 지치는 기분.

에어컨과 선풍기는
매년 여름내 끼고 사는 존재지만
초반엔 항상 적응기가 필요하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일주일간 두통과의 싸움
그 끝에야
몸이 여름에 적응했다는 신호를 보내온다.

더위를 먹었느냐;;
더위에게 이겼느냐;;;;
그 경계에서
체력은 바닥..
루틴을 겨우 소화해 내지만,
시간을 줄여서 겨우 따라가고 있었다.

입맛도 없었고,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보리차에 밥을 마랑 김치 한 조각.
살아낸다는 말보다
그냥 버텼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며칠.
그런데 그렇게
일주일간 완벽한 무지출 생활이 가능했다는 건...
생각보다 대단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ㅎㅎㅎ
삶에 있어 안좋은 일이 있으면,
좋은 일또한 있는 거니까?
오늘은
무기력에서 해방된 날.
더위에 진 게 아니라.
그저 천천히 적응 중이었을 뿐.
다시 이렇게
글을 남길 수 있는 날이 와서
기록해두기로 했다.
'💬 일상회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일 페소 환전하는 일상, 요즘 경제 뉴스가 달리 보인다 (1) | 2025.06.06 |
|---|---|
| 무기력함 탈출! 정리는 곧 마음 정리 - 다시 시작하는 나만의 공간 (2) | 2025.05.28 |
| 기분이 가라앉은 날, 나의 기록을 다시 읽다 - 느리지만 꾸준하게 살아가는 중입니다 (2) | 2025.05.19 |
| 한 달에 한 번, 이불 빨래하러 출근합니다. (0) | 2025.05.18 |
|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보다 중요한 것 (5) | 2025.05.08 |